서브컬처^subculture, 우리 말로 ‘하위문화’라고 합니다. 특정 집단이 공유하는 독자적이고 고유한 문화로서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웹툰, 코스프레, 메탈, 록, 힙스터 문화 등이 대표적이죠. 대중적인 문화와 다른 매력을 지닌 이러한 IP 콘텐츠를 커넥트현대 청주에 방문하는 고객에게 제공하고 또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강화했습니다. 요즘 시대는 지금까지 대중문화에서 소외되기도 한 IP 콘텐츠가 문화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트렌드를 따라 빠르게 변화하는 무궁무진한 서브컬처 세계에 발맞춰 커넥트현대 청주는 고객이 직접 체험하고 서브컬처와 연결되는 플랫폼으로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3층 ‘컬처&마니아’는 커넥트현대 청주만의 IP 기반 서브컬처 전문 공간으로, 전체 규모는 약 600평에 달합니다. 팝업 존을 제외하고 총 7개의 브랜드가 각기 다른 공간에 자리하죠. 서브컬처 브랜드들은 대부분 개성이 강해요. 고유의한 개성을 지닌 만큼 매장 인테리어도 저마다 뚜렷해요. 하나의 공간 안에서 이를 어떻게 조화롭게 구성할 수 있을지 고민이 컸지만, 결과적으로 그 다양성이 이 공간의 콘셉트가 되었습니다. 같은 상품군이라도 IP 캐릭터가 다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차별성이 생기고, 개개 브랜드가 묻히지 않도록 구성과 동선에도 신경을 많이 썼어요. 고객에게 과도한 정보를 전달하지 않도록 콘텐츠 양을 조절하는 데에도 주의를 기울였고요.

커넥트현대 청주 개점에 맞춰 서브컬처 존 기획 단계부터 1년 3~4개월 걸렸어요. 서브컬처라는 콘텐츠에 확신은 있었지만 ‘과연 청주 시민분들께서 좋아해주실까?’ 하는 1%의 불안함은 어쩔 수 없더라고요. 그랜드 오픈 당시 코스플레이어 분들을 초청해 현장에서 사진 찍어드리는 이벤트를 계획해 진행했는데, 코스플레이어의 팬분들이 찾아와주셨어요. 무엇보다도 우려와 달리 청주 시민분께서 흥미로워해주고, 같이 즐겨 주셔서 크게 안도했죠. 그때 ‘아, 계속 잘 만들어 나가야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3층에는 ‘리얼월드’, ‘플레이인더박스’, ‘액션’, ‘일러스타’, ‘팝업’ 총 다섯 곳의 체험형 공간이 있어요. 리얼월드는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신개념 놀이 문화 공간으로, 흔히 말하는 방 탈출 게임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미스터리 호텔 속에 숨은 비밀을 밝혀내기도 하고, 탐정이 되어 모나리자 작품을 훔친 범인을 찾아내는 등 게임 속으로 들어가 다양한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는 이색 체험을 할 수 있어요. 단서를 따라 추리하고 해답을 풀어나가며 색다른 몰입과 짜릿한 시간을 경험할 수 있죠. 플레이인더박스는 세상의 모든 캐릭터와 즐길 거리를 모아놓은 체험 공간이에요. MZ세대가 환호하는 랜덤 피겨와 캡슐 토이, 한정판 굿즈, 귀여운 가차 존, 포토 부스, 팝업 스토어 등 다양한 콘텐츠가 가득하죠. 액션은 리듬 게임, 프라이즈 게임, 레이싱 게임, 운동 게임, 인형뽑기 등 최신 게임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에요. ‘일러스타’는 캐릭터 굿즈와 파워를 경험할 수 있는 카페로, 서브컬처의 다양성과 문화를 주도하는 스타라이크의 브랜드 일러스타가 충청 지역 최초로 커넥트현대 청주에 선보였어요. 인기 캐릭터 굿즈 전시, 캐릭터 컬래버레이션으로 운영하는 카페에서 자신만의 최애 캐릭터를 발견할 수 있고, 바로 옆에 마련한 무대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