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eApril 3, 2025
보일러커피
빈티지 소품으로 채운 따스한 공간의 보일러커피.
은은한 실버 입간판과 블라인드 틈 사이로 보이는 목제 커피 바가 존재감을 드러낸다. 운리단길에서 가장 사랑받는 카페 중 하나인 컴포트커피다. 윤민욱 대표는 2017년 누군가의 하루에 조용한 쉼표가 될 수 있는 커피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위로’의 뜻을 담아 컴포트커피를 열었다. 따뜻한 노란빛을 뿜어내는 조명, 우드 톤의 운치 있는 가구, 널찍한 테이블 위 생기를 더하는 꽃까지. 하나하나 채운 그의 취향은 공간을 밀도 있게 완성한다. 이곳에서 잊지 말고 꼭 주문해야 할 메뉴는 바질토마토에이드와 계절마다 바뀌는 타르트다. 새빨간 방울토마토가 잔뜩 들어간 바질토마토에이드는 보기만 해도 여름의 청량함을 느끼게 한다. 딸기, 블루베리, 무화과 등 제철 과일을 활용한 타르트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이곳을 찾아야 할 이유 중 하나다. 두바이 초콜릿이 연상되는 피스타치오 마들렌은 배꼽이 봉긋하게 올라온 마들렌에 가나슈 필링을 가득 채운 뒤, 피스타치오 분태를 듬뿍 묻혀 고소함을 더했다. 여기 입안 가득 느껴지는 부드러운 밀크 폼을 풍성하게 얹은 카페라테 한 잔까지 함께하면 컴포트커피만의 편안한 위로가 비로소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