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라인
홀라인은 캠퍼, 백패커, 바이커는 물론 로컬 브랜드 운영자와 잠시 도심을 벗어나고 싶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청주에는 남성의 일상과 특별한 순간을 동시에 책임지는 공간이 있다. 남성복 편집숍 ‘피에ffie’와 맞춤 예복 전문 숍 ‘피에르테fierte’. 한 공간 안에서 분리되어 운영한다. 프랑스어로 ‘자랑, 자신감’을 뜻하는 피에르테는 남자가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서 ‘르테’를 뺀 간결한 발음으로 태어난 ‘피에’는 일상의 기본을 세련되게 채워주는 공간이다. 본캐와 부캐처럼 서로 다른 매력이지만, 함께할 때 남성의 삶 전체를 아우른다. 김선기 대표는 2018년 청주의 한 테일러 숍에서 첫발을 내디뎠다. 원단과 재단, 상담 등 전 과정을 배우며 클래식 남성복을 익혔고, 이후 서울에서 경험을 넓혔다. 그러나 결국 자신을 키워준 청주에서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돌아와 숙련된 재단사, 마케터와 함께 피에와 피에르테를 운영하고 있다. 피에르테는 김 대표의 ‘본캐’다. 고객의 체형과 취향을 분석해 클래식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맞춤 예복을 만든다. 반대로 피에는 그의 ‘부캐’다. 셔츠와 니트, 팬츠, 아우터 등 일상에 필요한 옷을 큐레이션하며, 화려한 트렌드를 따르기보다 원단과 마감, 핏에 집중해 오래 입어도 질리지 않는 옷을 선보인다. 두 매장은 성격은 다르지만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피에에서 일상복을 경험한 고객이 결혼을 앞두고 피에르테를 찾기도 하고, 예복을 맞춘 고객이 다시 일상복을 위해 피에로 돌아오기도 한다. 이렇게 옷이 이어주는 경험 속에서 두 공간은 함께 성장하며 남성의 삶을 기록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