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소빵은 귀여운 식빵 모양 간판을 달고 있지만, 손님들이 줄을 서는 건 다름 아닌 소금빵 때문이다. 식빵 전문점으로 시작했으나 우연히 선보인 소금빵이 폭발적 인기를 끌며 간판과 달리 소금빵이 진짜 주인공이 된 것. 이른바 ‘겉바속촉’과 고소한 버터 향에 빠져든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 매력을 확장하기 위해 치즈·마늘·연유 등 다양한 토핑을 더하다 보니 소금빵만 13종에 이르러 골라 먹는 재미까지 있다. 유행에 휩쓸리기보다 오래 즐길 수 있는 맛을 지향하며 메뉴를 다듬어온 것도 우소빵의 인기 비결이다. 우소빵의 존재감은 2024년 청주 디저트·베이커리 페스타에서 확실히 드러났다. 부스 앞에 길게 늘어선 줄과 밤새워 구운 빵이 행사장에서 가장 먼저 동이 나며 우소빵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그 현장에서 받은 명함 한 장은 청주 커넥트현대 입점으로 이어졌다. 이로써 단순한 상권 입점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모이는 공간에서 더 많은 고객과 만나며 우소빵이라는 브랜드가 청주에 보다 확고히 자리 잡게 됐다. ‘우리’와 ‘소소한’이라는 의미가 담긴 이름처럼 손님 한 명 한 명을 인연처럼 소중히 여기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