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들면 따뜻하고 밝은 공간으로, 해가 지면 조도를 낮춰 아늑한 밤의 온기를 담아내는 이곳.
스티즈커피는 그 땅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매일 진심을 담은 커피를 만들어낸다.
이곳의 정성스러운 한 끼는 나하나 대표가 맺어온 인연들의 제철 농산물로 만들어진다.
보더는 경계 너머를 상상하고, 일상의 지형을 새롭게 그리는 공간이다.
어느덧 쫄쫄호떡은 세대를 넘어 청주에서 사랑받는 가게가 되었다.
누군가의 하루에 조용한 쉼표가 될 커피를 만드는 운리단길의 카페.
세월이 흘러도 늘 같은 자리에서 우리의 추억을 밝혀주는 공원당은 더없이 특별하다.
짜이를 끓이는 사람, 짜이왈라에서 맛보는 인도의 맛.
그 자체로 쉼이 되고, 사유의 시작이 되는 공간
운리단길의 앤티크한 푸른빛 아치형 유리문을 열면 한 폭의 유럽이 펼쳐진다.
이름만 들어도 햄버거 패티처럼 버터를 두툼하게 올린 빵이 연상된다.
부부 대표의 성실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냉동실 없이 매일 구워내는 신선한 초코케이크.
음식과 술, 음악을 하나부터 열까지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양식당.
바다와 해를 사랑하는 이들이 찾아오는 카페이자 독립 서점.
'코끼리 한상 차림'으로 맛보는 태국 음식의 모든 맛.
이름만 들어도 햄버거 패티처럼 버터를 두툼하게 올린 빵이 연상돼 빙그레 웃음이 나는 버터패티 베이커리는 청주 토박이 이유라 대표가 운영하는 율량동의 포장 전문 베이커리다. 어릴 때부터 타고난 빵순이였던 그는 매일 빵과 우유를 간식으로 먹으며 고등학생 때 제과제빵 자격증을 취득했고, 대학에서는 이를 전공 삼아 제빵사로 첫 월급을 받기까지 밀가루와 버터로 점철된 길을 걸어왔다. 그가 빵집을 차린 결정적 이유는 동료들에게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일 같은 재료, 같은 빵을 굽는 동료들이 유독 그가 구운 빵은 기꺼이 제값을 내고 사 가는 모습을 보며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조그만 나만의 가게를 열고 싶다는 열망을 품게 된 것이다. 유기농 밀가루와 고메 버터를 사용해 이른 아침부터 기분 좋은 빵 내음을 솔솔 풍기는 이곳에는 큼직한 클래식 식빵, 퐁신한 명란바게트 같은 일반적인 베이커리 메뉴뿐 아니라 시그너처 메뉴인 고소한 올리브와 짭짤한 치즈의 풍미가 잘 어울리는 올리브스틱, 여름 한정 메뉴인 메론크림빵, SNS에서 유행한 크루키 등 군침을 자아내는 트렌디한 메뉴도 갖춰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유행하는 빵은 한 번의 경험으로 그치는 메뉴가 아닌 오래도록 좋아하는 빵 중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레시피를 여러 번 수정·보완하며 자극적이지 않은 버터패티 베이커리만의 안온함을 더했다. 어떤 빵을 고르든 모든 재료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기본에 충실한 맛은 세대를 불문하고 매일 이곳을 참새 방앗간처럼 들르게 하는 매력이 있다. 이곳의 빵을 선물로 받고 다시 사 먹기 위해 영문으로 적힌 빵 봉투를 소중히 품고 세종시에서 청주까지 택시로 한달음에 달려오는 어르신도 있었다고. 기분이 울적한 날엔 버터패티 베이커리로 달려가보자. 빵을 한아름 사 들고 마로니에 시 공원을 터벅터벅 걸으며 조금씩 뜯어 먹다 보면, 뱃속은 물론 허기졌던 마음이 담백하고 달콤한 버터패티 베이커리의 맛으로 가득 차오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