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쫄쫄호떡은 세대를 넘어 청주에서 사랑받는 가게가 되었다.
누군가의 하루에 조용한 쉼표가 될 커피를 만드는 운리단길의 카페.
세월이 흘러도 늘 같은 자리에서 우리의 추억을 밝혀주는 공원당은 더없이 특별하다.
짜이를 끓이는 사람, 짜이왈라에서 맛보는 인도의 맛.
그 자체로 쉼이 되고, 사유의 시작이 되는 공간
운리단길의 앤티크한 푸른빛 아치형 유리문을 열면 한 폭의 유럽이 펼쳐진다.
이름만 들어도 햄버거 패티처럼 버터를 두툼하게 올린 빵이 연상된다.
부부 대표의 성실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냉동실 없이 매일 구워내는 신선한 초코케이크.
음식과 술, 음악을 하나부터 열까지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양식당.
바다와 해를 사랑하는 이들이 찾아오는 카페이자 독립 서점.
'코끼리 한상 차림'으로 맛보는 태국 음식의 모든 맛.
은은한 실버 입간판과 블라인드 틈 사이로 보이는 목제 커피 바가 존재감을 드러낸다. 운리단길에서 가장 사랑받는 카페 중 하나인 컴포트커피다. 윤민욱 대표는 2017년 누군가의 하루에 조용한 쉼표가 될 수 있는 커피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위로’의 뜻을 담아 컴포트커피를 열었다. 따뜻한 노란빛을 뿜어내는 조명, 우드 톤의 운치 있는 가구, 널찍한 테이블 위 생기를 더하는 꽃까지. 하나하나 채운 그의 취향은 공간을 밀도 있게 완성한다. 이곳에서 잊지 말고 꼭 주문해야 할 메뉴는 바질토마토에이드와 계절마다 바뀌는 타르트다. 새빨간 방울토마토가 잔뜩 들어간 바질토마토에이드는 보기만 해도 여름의 청량함을 느끼게 한다. 딸기, 블루베리, 무화과 등 제철 과일을 활용한 타르트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이곳을 찾아야 할 이유 중 하나다. 두바이 초콜릿이 연상되는 피스타치오 마들렌은 배꼽이 봉긋하게 올라온 마들렌에 가나슈 필링을 가득 채운 뒤, 피스타치오 분태를 듬뿍 묻혀 고소함을 더했다. 여기 입안 가득 느껴지는 부드러운 밀크 폼을 풍성하게 얹은 카페라테 한 잔까지 함께하면 컴포트커피만의 편안한 위로가 비로소 완성된다.